책의 구조화 독서법
첫째는 이제 중2가 되고, 둘째는 초5가 됩니다. 아이들은 점점 커가는데 학습적으로도 성장하는지 늘 의심되면서도 불안하기도 합니다. 그런 고민과 불안함에 많은 생각을 하면서도 늘 결론은 “올바른 읽기”가 되어야지만 다른것도 가능하다는 생각으로 돌아갑니다.
어떤 부모도 아이가 공부를 잘하는 것을 원하지요. 저또한 그렇구요. 하지만 아이가 매일 학원에 치여 살기보다는 효율적으로 공부를 하면 좋겠다고 늘 생각했어요. 그래서 가능한 학원보다는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많은 생각과 시도를 했습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공부해야할 범위와 양이 늘어나죠. 거기에 글들은 많은 어휘와 비유, 은유 등 글을 읽는 훈련이 되어 있지 않으면 풀이는 커녕 문제 조차도 점점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늘어나는 공부의 범위와 양을 학원에 의존한다면 Input의 양만 많아지고 실제로 “자기화 지식”1으로 되지는 않으니까요.
예를 들어 첫째아이는 이번 겨울 방학 프로젝트로 책 두권을 읽는 것입니다. (다른 프로젝트와 병행하지만 그중에 읽기 프로젝트는 책 두권 읽기 입니다.)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와 민태기 박사님의 “판타레이”입니다. 사피엔스는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에 대하여 쓴 책이며, 판타레이는 과학, 그중에서도 물리학이 어떤 사회적 배경에서 나오게 되었는지를 쓴 두권 모두 제가 정말 좋아하는 책이기도 합니다.
겨울 방학동안 책두권 읽기가 뭐 어렵나?. 하실 수도 있지만…제가 원한건 책의 내용을 거의 외우게 하는 방법으로 읽었으면 했습니다. 저자의 논리적인 사고와 배경지식을 고스란히 머릿속에 담아줬으면 했거든요.
사피엔스의 경우 대략 본문이 500페이지이고 하루에 20페이지씩 25일이 걸립니다. 하지만 매일 그저 내용을 이해하면서 20페이지만 읽는다면 뒤를 읽을 때 쯤이면 앞의 내용은 이미 사라지고 그 느낌만 남겠죠. 마치 영어단어를 하루에 200개씩 열심히 외운다면 마지막에 기억하는건 최근의 몇십? 몇백? 개 인 것처럼요.
그렇다면 어떻게 저 책의 내용을 온전히 머릿속에 넣을 수 있을까요?? 시간이 꽤 흘러 고등학교 입학 면접에서 사피엔스나 판타레이의 내용을 인용할 정도로 기억할 수 있게 말이죠.
아래와 같이 “책의 구조화 독서법” – 지금 쓰는 글은 저와 제 아이가 나름대로 서로 그 방법과 보완점을 찾아가면서 찾은 방법입니다.
책의 구조화 독서법
올바르게 책을 읽고 오랫동안 기억하는 방법
다만 조심스러운것은 후술하겠지만, 모든 아이들에게 적용될수는 없고 그 방법적인 내용들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향후 몇개의 포스트에 걸쳐서 현재 저희가 하고 있는 구조화 독서법에 대한 소개와 그 효과에 대해 얘기해 볼께요.
- 습득된 정보가 오래도록 남은 지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