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를 입학한 첫째 팝콘이가 엄마 아빠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둘째보고 엄마 아빠가 시키는 것 열심히 하라고 덕담을 해 주었습니다.
국어 2단원 요약과 판단에서 중심문장과 중심단어 찾기 및 요약하는 것이 수행과제였습니다. 딱히 팝콘이 준비를 하지 않고 평가를 보았는데 너무 쉬웠다고 합니다. 문단마다 중심문장을 찾는 것이 쉽기도 했고 정확도가 높았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책을 많이 읽지 않아서 집집마다 고민이실 겁니다. 저희 집도 5학년 1학기까지 잠자리에서 읽어 주고 따로 책읽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블로그에서도 알 수 있듯이 중심문장 찾고 정리하기. 그리고 6학년 때부터는 비문학 독해만 했었습니다. 디딤돌이랑 빠작을 했었는데, 분당강샘이 강조하셨던 글 읽기 과정을 참고 하였습니다. 지문을 읽고 텍스트를 읽고 문제를 푸는데 그치지 않고 중심 문장을 책을 보고 찾고 마지막에는 책을 덮고 중심 문장을 연결하는 지문을 요약하는 방법을 단계적으로 사용하였습니다. 그래서 많은 지문을 읽지는 않았지만, 내용을 정리하고 기억하는 훈련을 했습니다. 이 단계까지 오기까지 힘들었습니다. 팝콘이의 문제가 비문학 문제를 풀고 답을 맞았는데 왜 맞았는지 왜 틀렸는지에 대한 메타인지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문제를 맞추는데 집중하지 않고 지문을 정확하게 요약하고 머릿 속에 넣는 작업을 했던 것입니다. 영어나 수학도 아이 그릇에 물을 많이 부어야하는 작업이지만, 비문학 독해를 짧은 시간에 읽고 정리하는 공부도 지루하고 공이 많이 들어갑니다. 팝콘이가 이 과정을 같이 해주었다는 것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