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놀피니의 초상화 Portret van Giovanni Arnolfini en zijn vrouw
두 사람이 결혼할 때는 이 당시 대낮에도 촛불 한 자루를 켜놓는 게 이 나라의 결혼 풍습이었고, 맨발로 서 있는 이유는 신성한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서였다. 강아지도 결혼을 상징하는데, 두 사람이 서로 충실하다는 뜻이다. 유럽에서는 흑사병으로 사람들의 수가 크게 주자 아이를 갖는 것은 하늘의 축복이라고 사람들은 여겼다 그러기 때문에 이 신부도 임신한 것처럼 꾸민 것이다. 자세히 보면 이 두 사람 가운데 거울이 보이는데 분명히 여기에는 신부가 신랑밖에 없는데 거울 속에는 사람이 두 명이 더 있다. 이 사람들은 결혼식을 지켜보는 증인들이다. 더 신기한 것은 이 중 한 명이 얀 반 에이크라는 것이다. 그리고 거울 위에는 “얀 반 에이크가 이 자리에 있었노라 “1434년”이라고 적혀있다. 옛날 유럽 결혼식 풍습은 오늘날 결혼식 풍습이랑 너무나 다르다.^_^
팝콘이는 동물이나 환경에 관한 주제를 좋아해요. 오늘은 무슨 마음이 들었는지 서양미술사 관련한 글을 중심 문장으로 가져왔네요. 영어지문에서도 서양미술사 관련해서 가끔 나오는데 나름 서양미술사가 광범히 해서 접근하기가 힘드실 것 같아서 서양미술사의 바이블이라고 불리는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를 소개합니다. 책 두께의 압박이 있긴 하지만 글 난이도는 그다지 어렵지 않아요. 얀 반 에이크는 이름에서 국적을 알 수 있듯이 네덜란드 화가예요. 달걀을 주성분으로 한 템페라_tempera 기법의 빨리 마르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달걀 대신 기름을 사용함으로써 보다 정확한 묘사를 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기법적인 측면에서도 대단하지만 아르놀피니의 초상에 그려진 거울을 보면 화가이자 증인으로서의 반 에이크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 역사상 처음으로 미술가가 진정한 의미에서 완전한 증인이 되었던 것이죠. 이 시대에 그림들은 아는 만큼 볼 수 있어요. 옷의 색깔이 상징하는 의미나 강아지가 상징하는 것 등 도상학적인 측면에서 보는 재미가 쏠쏠해요.
사진출처:https://steemit.com/kr/@abdullar/the-arnolfini-portrait-jan-van-ey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