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버닝햄: 그림책을 예술의 경지로 올린 거장
“지각 대장 존”은 날마다 학교에 지각하는 이유는 있지만, 선생님은 그 이유를 믿지 않았다. 변명이라고 생각하였다. 선생님은 회초리를 벌을 주려고 했지만, 고릴라가 나타나서 선생님을 천장에 매달았다. 이 속 시원한 장면 하나로 전 세계 아이들을 팬으로 만들고 훈육 위주의 교육에 일침을 가하면서 아동문학계에 등장하였다. 존 버닝햄이 말하기를 아이들이 어른들보다 덜 지적인 게 아니라 경험이 부족할 뿐이라는 신념으로 일관되게 작품을 만들어왔다. 그의 작품에는 깃털 없는 새 보르카, 검피아저씨의 뱃놀이 등이 있다. 주인공의 공통점은 소심하고 냉소적이었고 자신의 말을 믿지 않는 어른에게 존은 심드렁하고, 알도에서는 소심한 소녀의 성격을 섬세하게 묘사하였다. 그의 주제는 성장과 소통 이별과 죽음, 환경오염 등 다양하고 폭넓게 다루었다. 그가 말하기를 어른이 좋아하는 것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이 다르지가 않다고 얘기했다. 끝으로 아이들의 동심은 놀이시간을 보장해줘야 동심을 오래 간직할 수 있다는 조언을 하였다. 그는 정신연령 다섯 살에 머물러 있기를 바란 피터 팬이었다.
[발자취] ‘어린애나 보던’ 그림책, 예술의 경지로 올린 巨匠
날마다 학교에 지각하는 존에게도 이유는 있다. 등굣길 악어가 나타나 책가방을 물고, 사자가 바지를 뜯고, 강이 파도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선생님은 ”내 살다 살다 별소리를 다 듣는다”며 고함을 지르고…
자료 출처: 조선일보 [발자취] 2019.01.09 사진 : johnburninghamofficial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