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중앙도서관 2021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법치의 시대 한비자를 만나다.” 12강 중 첫 수업 시간이었습니다. 우응순 선생님은 한비자(韓非子) 수업에 앞서 축의 시대를 필연성을 문명화 과정에서 설명해 주셨답니다. 기원전 8세기와 3세기의 지구의 온난화로 인한 작물의 재배와 함께 인구증가는 문명화를 불러왔고 그에 따른 규약이나 시민윤리가 생겨났다고 합니다. 이 시기를 다른 측면에서는 전쟁의 시대라고 명명하셨습니다. 문명과 전쟁은 인정하기는 싫지만, 불과 분의 관계임이 역사를 보면 알 수가 있습니다. 일본이 6·25전쟁을 통해 경제가 부흥했고, 우리나라도 베트남전쟁으로 경제성장의 도움이 되었던 건 사실입니다. 법과가 얘기하는 광토중민(廣土衆民)과 부국강병(富國强兵)은 이천년이 훌쩍 지난,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쉽게 이해되는 것이 놀랍기도 하지만, 씁쓸하기도 합니다.
초기 법가 사상가 중 우리에게 관포지교(管鮑之交)로 알려진 제나라 재상 관중(管仲)은 행정가로서 치밀한 단계적 접근을 했습니다. 그래서 제후들의 반발이 적었다고 합니다. 40년간 환공으로 전권을 위임받아 제나라를 강대국으로 만들었습니다.
사마천의 사기에 관안열전(管晏列傳)에 한비자의 사상과 일화가 소개되어있습니다. 관중에게 목민(牧民) 즉 정치란 무엇이냐면, 사람은 누구나 창고가 가득하면 예절을 알고 의식이 풍족하면 영욕을 안다고 하였습니다.
倉實則 知禮節, 衣食足則 知榮辱
창름실즉 지례절 , 의식족즉 지영욕
국가를 유지하는 네 기둥을 사유(四維)라고 하는데 그 구성요소들이 예. 의. 염·치 (禮. 義. 廉. 恥)라고 합니다.
나라 자체가 부강 하는 것과 국민이 민간주도 형태로 부를 축적하는 것 중 어느 쪽이 오늘날에 더 부합하는 것일까요?
개인적으로 김원중교수님 책은 독자가 읽기가 편해요^^
원문이 같이 수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요즘 책을 낭송할만한 책을 찾고 있었는데, 낭송 한비자로 시작하려고 합니다.^^
사진출처: 한비자_김원중 옮김_휴머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