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아쓰기

받아쓰기를 시작하며,.. 2021년 1월

달콤한 주말이 지나고 드디어 집 숙제를 해야 하는 평일이 되었습니다. ㅠㅠ 초1 후리지아는 이 시간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오늘도 받아쓰기는 Go Go~
초등학교 첫 번째 겨울방학에 시작하는 받아쓰기입니다. 교재로는 기적의 받아쓰기로 하고 있습니다. 팝콘이도 이 교재로 4권 중간까지 받아쓰기 했었습니다. 동생 후리지아도 일 년 정도의 기간 동안 할 계획입니다. 큰아이보다 둘째는 듣는 것에 익숙해서 문자교육을 시키는 게 생각보다 힘듭니다. 그래도 엄마표는 Go Go 씽~~

2021년 2월

학습이란 행위는 지루하지만, 부모의 칭찬과 격려로 알아가는 즐거움을 같이 공유하고 기뻐하는 게 부모만의 권리이자 의무^^라는 생각을 해요. 이번 주에 우리 가족은 책 걸이 겸 파티를 했어요. 지난 일 년간 고생 많이 했다고 격려하는 자리였어요. 처음에는 책 한 권 끝내고 케이크나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를 골라 식당을 가는 것도 좋은 선물이에요. 결과가 아닌 과정에 대해 축하를 하는 거예요. 국어 공부습관이 영어 공부 습관이랑 쭉 이어집니다. 국어받아쓰기가 끝나면 내년 겨울 방학에는 후리지아랑 알파벳을 하고 있겠죠.

문자를 읽는 것과 쓰기는 엄연히 다른 학습이에요. 주위에 언어가 빠른 아이들은 5세부터 혼자서 책 읽기가 가능해요. 문제는 초등학교 2학년이 되었을 때 받아쓰기를 시험을 치면 받아쓰기를 연습하지 않은 아이들과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는 거예요. 생각보다 글자를 쓰는 건 학습이 필요해요. 귀찮기도 하고 아이들이 싫어해서 시도하지도 않는 부모님들이 많으세요. 학습은 습관이라고 얘기할 수 있어요. 이러한 측면에서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받아쓰기 후 틀린 것 세 번 쓰고, 어제 틀린 것 다시 물어봐 줘야 하는 게 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 초등저학년 시기에는 다독과 더불어 정확한 한글 쓰기가 필요해요. 쓰기 훈련이 되어있는 아이라면 학교 받아쓰기 시험을 칠 기간에 띄어쓰기만 잡아주면 되거든요.

2021년 2월 5

오늘은 후리지아가 12개의 받아쓰기 문장 중 7개를 틀린 날이다. 이런 날은 서로가 피곤하다. 틀린 거 세 번 쓰기라는 우리 집 규칙을 깨고 싶다. 그래도 규칙은 규칙이다. 틀린 것 세 번 쓰고, 다시 보드에 받아쓰기로 마무리를 한다. 받아쓰기 한 페이지 진도를 제대로 나가는 것이 만만치가 않다. 중요한 건 문자를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는 활동을 도와주는 것이 한글을 익히는데 엄마의 역할이다.
다양한 방법으로 input과 output을 아이가 스스로 재미있게 할 수 있게 하는 게 관건이다.
학습이 아닌 것처럼 중간중간 아이가 생활 속에서 단어를 읽을 때 기다려주거나, 꼭 쓰지 않더라도 글자의 자음과 모음의 결합 규칙을 반복해 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