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문장_김정호

혹시 아이들 교과서 읽어보신 분들 계시나요? 저희 옛날 학교에 다니던 시절과는 사뭇 다르죠. 디자인부터 많이 변했죠^^ 더 놀라운 건 내용 구성이나 편집이 다른 책들을 압도해요. 아직 전 초등 5학년 약수 배수의 마지막 문제 간지(干支)를 이용한 주관식 수학 문제와 사회 교과서의 경선과 위선 내용이 저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네요. 솔직히 배운 기억도 나지 않고 단순히 위도 경도를 숫자로 암기했던 것 같아요. 시간이나 공간을 근대에 표준화된 개념으로 학습되어 배웠지만, 정말 어려운 개념이에요. 어떻게 시간을 체계적으로 약속을 할 수 있을까요? 나름대로 경도를 시간과 연결해서 설명해주고 급한 마음에 지구본도 쿠팡에서 질렀지만, 중요한 건 팝콘이냐 관심 없어 한다는 것이죠. 오늘 책 정리하다가 괜찮은 책을 찾았어요. 우리 집에 있는 책을 저도 다 알지 못해요. ㅠㅠ 이번 주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예약했는데 나름 ‘종이 한 장의 마법 지도’라는 책에서 일본강점기랑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중심문장 주제로 잡았어요. 역사나 지리는 큰 줄거리도 중요하지만, 사건이나 인물별로 접근하려고 해요. 그 이유가 지난 겨울에 한국사인강을 들었는데 머리에 남는 게 없네요. 아는 게 있어야 그것을 역을 수가 있는데 온통 모르는 것이라 흩어지는 쌀알같은 느낌이었어요.

제목:김정호에 대해 일제가 꾸며낸 거짓말
김정호는 최고의 지리학자이다. 하지만 옛날에는 사람들이 김정호에 대해 잘못 알고 있었다. 이유는 일제들이 김정호에 대해 거짓을 꾸며냈기 때문이다. 일제침략당시 학생들이 배우던 교과서’ 조선어독본’에 실린 ‘김정호전’이야기를 보면 거짓이 숨어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글을 읽고 나면’ 이런 훌륭한 학자를 대접하지는 못할망정 그렇게 죽이는 걸 보니 대원군이 참 어리석구나.’라는 답답한 마음이 든다. 일제가 하는 말은’개국을 반대했던 대원군은 이처럼 어리석은 사람이다. 너희는 이런 자가 하는 말을 듣겠느냐? 일본이 와서 다스리고 있으니 이런 억울한 일은 없을 것이다. 너희 조선인은 발견하지 못한 훌륭한 업적을 우리가 찾아주었으니 얼마나 좋냐 그러니 앞으로 우리 일본 말을 잘 들어라.’라는 의미가 숨어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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